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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만촌동 옛 기무사터에 주민센터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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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옛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터에 주민센터가 들어선다. 수성구청은 30일 대구차량등록사업소 옆의 국방부 소유 옛 기무사 터 중 1천322㎡와 제2작전사령부 내 수성구청 소유의 부지 1만473㎡(골프장 1홀 앞 연못)를 맞교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5년 12월 기무사가 이전하고 남은 터는 전체 2만6천807㎡ 규모로, 국방부는 당초 이 부지에 11개 동 280가구의 아파트형 '대구 군사(軍舍)' 건립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본지가 이를 보도(9월 4, 5일자)하자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기피시설이 될 것이라며 비슷한 규모의 서울 종로구 기무사 부지처럼 문화시설이나 공원 등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수성구청은 이후 국방부와 협의를 벌여 전체 부지의 5%인 1천322㎡를 용도가 없는 제2작전사령부 내 구청 소유지와 교환하는 데 합의했다. 구청 관계자는 "군인아파트를 짓겠다는 국방부의 입장이 워낙 완강해 이 정도라도 시민을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구청은 이곳에 7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현재 효목네거리 인근에 있는 만촌1동 주민센터를 이전하고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나머지 부지에는 국방부 계획대로 군인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수성구청 구철 전략과제추진단장은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 2층에는 동사무소 및 주민센터, 나머지 5개 층에는 노인복지시설, 보육원, 체력단련장·문화교실 등을 만들 계획"이라며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부지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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