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대형소매점들과 비교할 때 홈플러스는 확실히 다릅니다. 고객에게도, 이 지역사회에 대해서도 홈플러스의 정성은 분명히 다릅니다."
대구경북지역을 관할하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3지역본부로 최근 부임한 김인숙(46·여) 본부장. 외부 인재 영입 사례를 제외할 경우, 홈플러스의 첫 홍일점 이사인 그는 홈플러스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했다.
"대형소매점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하지 않는다는 비난이 있죠?. 홈플러스는 지역밀착경영을 잘 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지역 중소기업 상품전을 상시적으로 열어 지역 업체들의 판로를 넓히려 애쓰고 있고, 신천 환경 보존사업 등의 지역 사회공헌도 하고 있습니다."
그는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는 세심한 면까지 관찰하고 있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계산대 손님 뒤에 1명 이상 밀려 있으면 계산대를 더 늘려 여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금의 불편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이죠."
그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것을 돌려주는 영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9월에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니 공연을 대구에서 진행합니다. 홈플러스 고객들은 항상 대형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문화적 욕구가 높아지는 만큼 문화마케팅을 강화하겠습니다."
김 본부장은 '혼자서 달려가는 영업'은 안된다고 했다. 고객들의 소리를 겸허하게 듣겠다는 것.
"얼마전에도 대구점 고객 20여명을 모셔서 고객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런 자리가 마련되면 그야말로 가감없는 의견이 나옵니다. '어디보다 못하더라' 등 따가운 질책도 쏟아집니다. 하지만 이 목소리를 들어야합니다. 그래야 서비스가 변합니다."
김 본부장은 대구에서 1호점이 나온 홈플러스가 곧 대형소매점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슈퍼우먼이다. 가정과 일을 병행하며 월급쟁이 세계의 '별'이라는 이사 자리에까지 오른 그는 "일하는 엄마들은 원칙을 잘 세우고 이를 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어떤 날은 하루 14시간동안 일을 하기도 합니다. 가정에 신경을 쏟을 물리적 시간이 절대 부족하죠. 일단 가정에 대해서는 '양보다 질'이라는 원칙을 만들어 잠시라도 가족들과 얼굴을 맞댈 때 최대한 잘하려고 애씁니다. 매일 아침 식사를 온가족이 꼭 함께 하는데 이 시간을 통해 가족 소통의 장을 만들어왔습니다."
김 본부장은 강원도 속초 출신으로 충북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테스코에 입사, 운영지원본부 서비스팀장, 가좌점장, 풍무점장 등을 거친 뒤 대구경북과 울산·밀양 등을 담당하는 3지역본부장에 취임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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