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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노 처녀-귀족 청년 '물거품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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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가련한 리자' 2~5일 수성아트피아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폐막작, '가련한 리자(POOR LIZA)'가 7월 2~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된다.

매일신문사와 (사)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TBC 주최인 이번 작품은 러시아 최초의 감상주의 작품으로 꼽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1792년 소설 '가련한 리자'를 쓴 니콜라이 카람진은 러시아 고전 문학사의 대표적인 감상주의 작가다.

'가련한 리자'는 원작이 가진 감상적 스토리를 뮤지컬로 무난하게 옮겼다. 여주인공 리자는 아버지를 여읜 후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농노 출신 처녀다. 그녀는 꽃을 팔기 위해 간 모스크바에서 우연히 잘생긴 외모의 귀족 청년 에라스트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한눈에 서로 반하게 되지만, 리자는 수줍음에 도망친다. 에라스트는 그녀가 사는 오두막까지 찾아오게 되고, 신분을 넘어선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은 사랑은 한순간 물거품으로 사라진다. 에라스트는 귀족 출신 미망인을 만나 결혼하게 된다. 리자는 연인이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 수 없다. 리자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안부를 전해 줄 것을 이웃의 꼬마 아가씨에게 부탁한 후 수도원 옆 호수에 몸을 던진다.

뮤지컬 '가련한 리자'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1위(1989), 아비뇽 페스티벌 등 각종 국제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될 정도로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피아노와 기타, 바이올린으로 이어지는 어쿠스틱 선율이 특히 매력적이다. 연출자인 마르크 로조프스키는 러시아 연방 민중 예술가로, 이번 작품의 극작과 작곡을 맡았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 7시, 일요일 오후 2, 6시. 문의 053)762-0000.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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