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변노상주차장 사라진 포항 북부해수욕장

개장 후 첫 휴일을 맞은 5일 포항 북부해수욕장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피서객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포항시가 북부해수욕장 일대 테마거리 조성 사업을 벌이면서 기존 주차공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날 포항의 대표적 도심 해수욕장인 북부해수욕장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놀이를 나온 가족단위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차량이 해변가 도로로 진입하면서 여객선터미널 입구에서 두호동사무소 사이 2㎞ 구간 도로는 불법 주차장으로 변했다. 또 일부 운전자들이 주차된 차량 옆에 주차를 하면서 아예 1개 차선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상가가 문을 연 이후에는 차량행렬이 1㎞ 가까이 이어지는 등 이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여기에다 해수욕장 곳곳에서 각종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공사자재까지 쌓여 있어 피서객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나온 시민들과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불평을 쏟아냈다.

대구에서 피서온 박성혜(37·여)씨는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피서왔는데 해수욕장 입구에서부터 주차난을 겪어 기분을 잡쳤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북부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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