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그 이름만으로도 사람을 두렵게 한다. 아직 뚜렷한 치료 방법도 없고 사망률도 높다. 이 책은 지은이들이 20년 동안 암 치료 현장에서 터득한 치료 노하우와 교훈을 담은 책이다. 불안과 고통, 온갖 풍문과 권유 속에서 하루하루 피 말리는 싸움을 하는 암환자들에게 전하는 투병 지침서인 셈이다.
지은이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믿으면 기적은 일어난다'고 말한다. 한의사인 지은이는 "현재의 암 치료는 1%의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99%를 희생하는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며 "암 치료에서 기적을 보고 싶다면 마음을 다스리고, 충분히 잘 자고, 산소로 자신의 몸의 자연 치유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한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충격과 공포, 불안, 분노 등으로 우울증을 겪는다. 이 때문에 면역력은 더욱 떨어지고 암의 전이속도는 빨라진다.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암을 편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 어려운 이야기다. 특히 주변의 '잘못된 정보와 소문'에 휘둘려 초조와 불안이 가중되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먼저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한다.
둘째, 숙면을 취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잠잘 때 면역 세포의 활동은 최고조에 이른다. 특히 수면 중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며 우리 몸 전체의 시스템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산소 역시 중요하다. 암 세포는 저산소 세포이기 때문에 몸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면 암 세포는 힘을 잃는다. 암 세포 주위에 산소를 공급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등산이다. 등산을 통해 맑은 공기를 들이키면 암 세포의 활동을 지연시킬 수 있다.
이 책은 암환자들이 알고 실천해야 할 올바른 마음 훈련, 운동요법, 식이요법, 약물요법 등을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암 환자들이 더 오래,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물론 무엇보다 환자 자신의 철저한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은이는 "종양의 성장을 지연시키고 인체의 기능을 회복해 종양과 함께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암 치료의 핵심이다. 항암제, 수술 위주의 치료는 종양의 크기를 줄일 수 있지만 완전하게 치료하지 못한다. 무조건 수술 치료에 의존할 게 아니라 환자 스스로 자연 치유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284쪽, 1만2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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