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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잦은 비에 천둥번개도 종종 동반됐다. 그런데 어릴 적 봤던 그 번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밤 하늘에 번개가 칠 때면 온 세상이 '쩍' 갈라지는 듯한 선명하고 짜릿한 번개가 아니었다. 온갖 조명에 가려 그저 그런 불빛의 하나로 전락한 번개, 이젠 두렵지도 않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어두움을 즐길 권리마저 빼앗긴 것이다. '불을 끄고 별을 켜자'는 말이 새삼 그립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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