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靑 워크숍,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 방향 토론

청와대는 5일 경내 영빈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비공개 국정 워크숍을 열고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 방향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선임 행정관 이상 참모들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은 '대통령실의 역할과 근무하는 자세'에 대한 정 실장의 강연, 4대강 살리기 사업 관련 동영상 관람,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특강 등으로 이어졌다.

정 실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10개월이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달라"며 "이 기간 동안 이명박 정부가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새 수석비서관 등을 소개하는 자리에선 권재진 민정수석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을 전전하면서 결국은 청와대에서 일하게 되신 분"이라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워크숍이 끝난 뒤 참모들은 경내 녹지원에서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했으며, 이명박 대통령도 잠깐 들러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바쁘더라도 가족에게 소홀히 하지 말라"며 "중요한 직책을 맡은 사람은 업무도 잘하면서 가족에게도 잘해야 중요한 일을 할 자격이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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