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와 잉카 문명의 발상지가 자매결연을 맺고 동양과 남미 문화의 교류를 약속했다.
안동시와 페루 쿠스코시는 7일 쿠스코에서 자매결연식을 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쿠스코시는 잉카 문명의 심장으로 페루공화국 문화유산도시로 지정돼 있다. 양 도시는 2007년 6월 자매도시 교류의향서를 교환했으며 지난해 2월 안동시 방문단이 페루를 찾아 교류협약서를 교환했다. 이어 이달 7일 쿠스코시를 다시 방문해 자매도시 결연을 한 것. 루이스 아르투로 가르시아 쿠스코시장은 한국의 문화와 안동의 하회탈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800년의 역사를 가진 안동 하회마을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했다.
이날 결연식에는 김휘동 안동시장과 유석우 안동시의회 의장 등 안동 지역 인사들과 가르시아 쿠스코시장, 양 도시의 자매결연 의견을 조율해 준 주페루대사관 원종온 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동시는 자매결연에 앞서 페루인들에게 탈춤공연을 선보이며 안동의 탈문화와 전통문화를 소개했으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페루 민속공연단을 초청해 양 도시의 활발한 문화적 활동과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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