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새만금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를 하나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는데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포항~대구~무주~익산~군산~새만금을 잇는 동서7축고속도로 건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몽준 신임 한나라당 대표와 조찬을 겸한 첫 당정 회동에서 새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건의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한 조해진 당 대변인이 브리핑했다.
동서7축고속도로는 대구~포항고속도로 등 이미 건설돼 있는 구간이 많아 대구~무주 86km, 익산~새만금 33km를 연결하면 완성된다. 동서7축고속도로의 필요성은 국회에서 제기됐다.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포항 북)과 최규성 의원(전북 김제·완주)은 7월 2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포항~새만금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 "정부의 초광역권 개발 구상의 하나인 내륙특화벨트 세부 사업으로 제시돼 있는 동서고속도로를 앞당겨 건설해 영호남 소통의 길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또 "4대강 살리기 예산이 16조원인데 22조원으로 잘못 알려져 있고, 그 가운데 8조원은 수자원공사가 맡아 하기로 돼 있는데 4대강 예산 때문에 내년 예산이 줄어든다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4대강살리기 예산은 유엔환경계획(UNEP) 성장보고서에서 기후변화와 친환경 녹색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서명수·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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