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 평복리 "6개월내 담배연기 완전히 퇴출"

17일 오후 1시 칠곡 기산면 평복1리 마을회관에서 군 보건소 직원들과 마을 주민 50여명이 모여 '담배연기 없는 스모크프리마을' 운영 선포식(사진)을 가졌다. 280여명의 평복1리 주민들은 앞으로 6개월 후에는 마을에서 담배연기가 완전히 사라지도록 하자고 다짐했다.

칠곡군 보건소가 이곳을 제1호 스모크프리 대상 마을로 선정한 것은 주민들의 금연 의지가 강했고, 마을 인근에 별다른 공해 유발 사업장이 없는 청정지역이었기 때문.

보건소는 앞으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금연 클리닉을 비롯해 절주 운동, 치매예방, 구강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을이 지닌 건강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 깨끗한 마을, 장수마을로 만든다는 것이다.

먼저 마을회관에서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이동금연클리닉을 6주간 운영하며, 그후 6개월 간은 금연 상담사가 메시지 발송과 전화상담, 금연체조, 금연웃음치료, 금연침 등을 통해 금연의지를 북돋운다. 또 장기간 흡연으로 변색된 치아와 잇몸질환을 치료하는 것도 병행한다.

이 마을 박노중(70) 노인회장은 "금연 클리닉을 통해 담배를 끊어보니 새로운 세상을 사는 기분"이라며 "마을 주민과 힘을 합쳐 '담배연기 없는 마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칠곡·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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