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목고-일반고 학력격차 심각…1·2등급 5배 차이

특목·자사고와 일반고가 서울대 합격생 숫자뿐만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 상위권 비율 면에서도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2005~2009년 수능시험 원점수에 따르면 일반고의 언어영역 1, 2등급(상위 11% 기준) 비율은 지난해 10.4%, 2005년 10.0%에 머물렀다. 반면 특목·자사고는 1, 2등급 비율이 지난해 47.7%, 2005년 47.5%로 일반고에 비해 큰 폭의 우위를 보였다. 1~4등급까지의 비율은 일반고가 5년간 평균 40%대였으나 특목·자사고는 80% 내외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외국어와 수리 영역 격차는 더 컸다. 지난 5년간 특목·자사고의 외국어영역 1, 2등급 비율은 57.4~59.2%나 됐으나 일반고는 9.2~10.4%에 머물렀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수리가 영역은 특목·자사고가 31.8~40.4%인 데 비해 일반고는 7.8~11.2%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치르는 수리나 영역은 특목·자사고의 1, 2등급 비율이 52.3~60.0%, 일반고 9.2∼10.3%였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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