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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 이산가족 상봉, 더 나은 방법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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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시사기획 쌈' 29일 오후 10시

50년 만에 부인과 딸을 만나고도 어색함에 말을 잇지 못했던 이몽섭 할아버지, 2000년 8월 1차 이산가족 상봉 때 평양에서 어머니를 만난 장가용 교수. 이 두 사람은 이후 다시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들 뿐만 아니다. 1988년부터 대한적십자사에 등록한 12만 7천 여 명의 이산 가족 가운데 3분의 1은 북측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나기는커녕 생사 여부 조차 모른 채 사망했다.

이산 가족들은 분단 이후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60년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이들이 다시 혈육을 만나기 위해서는 또 60년을 기다려야 한다. 현재 상봉 대기자가 한 해에 천 명씩 만난다고 가정해도 60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29일 오후 10시에 방영되는 KBS1 TV '시사기획 쌈-기다린 60년 기다릴 60년'은 2년 만에 재개된 17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맞춰 반세기를 넘는 남북 이산가족의 애끓는 한(恨), 상봉 행사의 문제점과 해법 등을 모색해 본다. 이산 가족의 고령화에 따른 기회 확대와 상봉 형태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어느 때 보다 높기 때문이다.

현재 이산가족 단체상봉은 1회성 행사에 그치고, 상봉 기회를 얻기도 어렵다. 적십자와 정부의 상봉 방식에 실망한 이산 가족들은 민간단체를 통해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거나 서신 교환을 통해 그리움과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시사기획 쌈'은 민간단체의 상봉 방식을 통해 현재 이산가족 상봉의 문제점을 취재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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