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학교 배치율이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에게 제출한 '2007~2009학년도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북은 967개교 가운데 24.61%인 238개교에만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배치돼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429개교 가운데 30.77%인 132개교에만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경북과 함께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주(100%) 충남(90.39%) 경기(87.13%) 부산(82.68%) 등은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영어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잣대인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1인당 학생수 비율에서는 대구가 1인당 3천21명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북은 1천435명으로 다섯번째였다.(표)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대구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1인당 학생 443명을 맡고 있는 제주의 원어민 보조교사에 비해 신경쓸 학생이 7배 가까이 많아 영어 교육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며 "시도교육청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1인당 학생수를 근거로 수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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