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다문화 및 다자녀,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서민생계안정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한다.
대구시는 16일 비상경제상황 간부 회의를 갖고 다자녀 가정 학비 지원 확대, 차상위 20, 30대 자산형성 지원 프로그램 운용 등 서민생계 안정분야 6대 시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가정 가운데 가구주가 만 18~34세이거나 18세 미만 아동을 부양하는 경우 저소득층 자산형성 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이 있는 20, 30대 빈곤층과 잠재 빈곤층 가장이 수입 일부를 저축하면 그 액수만큼 매칭 펀드 형태로 시 예산에서 저축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금융기관에 예치해 주는 방식이다. 단 이 돈은 5년간 마음대로 찾을 수 없다.
시는 지원 대상이 되는 지역 1천890 가구 가운데 우선 지원이 필요한 400 가구를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예산이 추가 확보되는 대로 지원 가구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출산 장려를 위해 3명 이상의 다자녀 가정 고등학생에게는 연간 4억원의 예산으로 100만원씩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결혼이민자 중 120명을 선발해 방송통신고 및 대학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대구교육대학과 함께 다문화가정 자녀 가정방문 학습 지도도 해준다.
이밖에 저소득층 자녀 보육료 지원, 장애인 주택 리모델링, 장애인 보조기구 서비스센터 운영 등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 가구와 신빈곤층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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