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저출산 국가 대한민국에서 마흔이 넘어 첫 아이를 낳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해 총 출생아수는 46만 6천여 명, 그 중 마흔 살 넘은 여성이 낳은 아이들은 6천900여 명으로 전체의 1.5%다. 이 중에서도 초산인 경우는 전체의 0.4%. 늦은 결혼과 출산 등으로 산모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마흔을 넘긴 나이에 처음으로 엄마가 된다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23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영되는 MBC스페셜 '마흔에 처음 엄마 되다'를 통해 40대에 첫 출산을 선택한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올해 나이 마흔 한 살의 태은씨. 38세의 늦은 결혼 후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지만, 초음파 영상을 본 후 태은씨의 마음엔 온통 아이 생각뿐이다. 그녀의 바람은 오직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는 것. 하지만 예정일이 지나도 아이는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결국 태은씨는 유도분만을 하기로 하고 병원에 입원하는데. '꼭 내 힘으로 건강한 아이를 낳고 싶다'는 태은씨의 소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두 번의 자연 유산과 한 차례의 인공 수정 실패 뒤 기적처럼 재희를 임신한 김지연씨. 이제 겨우 세 달이 지난 재희를 돌보는 데는 마음만 앞설 뿐 모든 것이 서툴기만 하다. 마흔 다섯 살, 이제 막 엄마가 된 그녀에게 일어난 변화들을 따라가 본다.
아이 키우기 힘들다고 하는 대한민국에서 뒤늦게 엄마 되기에 도전한 40대 여성들. 아이를 가지면서 40대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그녀들의 아름다운 시작을 따라가보자.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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