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맛 향토음식의 산업화] 권태룡 풍기인삼연구소장

세계 최고 우리 인삼 활용땐 韓食 세계화 그만큼 빨라져

"한식 세계화에 인삼이 활용될 경우 엄청난 시장이 새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관인 권태룡(46·농학박사) 풍기인삼시험장장은 최근 세계화에 나선 한식의 기능성 강화를 위해 인삼이 주목받고 있는 데 대해 크게 고무돼 있다. 영주 약선당 한 집만도 매월 30∼40㎏(750g짜리 50여채)의 인삼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비춰 볼 때 전국 한식 시장이 풍기인삼에 관심을 보일 경우 그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한방의서에 인삼은 간장, 심장, 폐장, 신장, 비장의 양기를 돋우고 정신을 안정시킨다고 나와 있습니다. 또 현대의학으로 증명된 효능은 강장작용, 혈압조절, 빈혈치료, 당뇨병치료, 간·두뇌·면역 기능 강화, 강심작용, 항암·항균 작용 등 가히 만병통치라고 할 수 있지요."

권 시험장장은 "세계 최고인 우리 인삼의 효능에 대해 서구인들이 갖고 있는 신비감을 잘 활용한다면 한식의 품격과 기능성을 동시에 높이고 한식 세계화의 지름길을 찾아내는 데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인삼 예찬론을 펼쳤다.

"닭고기와 꿀은 예로부터 인삼과 궁합이 좋은 식품"이라고 소개한 권 시험장장은 "열이 많은 사람과 수유부는 젖을 마르게 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하지만 그 밖에는 위험성이 거의 없는 건강식품이 바로 인삼"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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