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6일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30주기 추도식에서 자신의 꿈은 '복지국가 건설'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유족 대표 인사에서 "이제는 경제성장 자체가 목적이 아니며 삶의 질과 국격(國格)을 높여야 한다"며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하는 자랑스러운 선진국을 만드는 것이 유지를 받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버지께서 갑자기 제 곁을 떠났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고, 슬픔도 못 느낄 정도의 충격이었다"며 "아버지에 대한 많은 말과 일이 있었지만 많은 국민이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것을 보면 어떤 분이고, 어떤 대통령이었는지 증명한다"고 회상했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 전 대표의 동생 지만씨 부부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보수논객들은 박 전 대표의 '세종시 수정 불가' 발언을 공격했다. 소설가 이문열씨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세종시는 포퓰리즘적 발상에서 정책이 결정됐는데 박 전 대표의 세종시 수정 불가라는 발언은 변형된 포퓰리즘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세종시 문제에 관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최근 발언은 지극히 부적절했다"며 "박근혜 전 대표가 보여준 태도는 대권주자로서 그의 그릇 크기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보여 주는 것 같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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