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이전지에 삼국시대 이후 가마터 유적과 고분 등 유물과 유적이 상당수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굴 및 발굴조사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가 한빛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3월 9일부터 10월 15일까지 도청 이전지 주변 1천269만여㎡를 대상으로 지표조사를 벌인 결과 안동 풍천면 도양리에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마터 유적이 발견됐다. 또 풍천면 일대에서 고분군 5곳, 유물 산포지 9곳 등이 확인됐다. 예천 호명면 산합리 일대에서도 고분군 8곳과 유물산포지 3곳이 조사됐다.
이와 함께 도청 이전지 주변에 옛 산성 1곳, 묘비·신도비·유허비·공적비 등 금석자료 17기, 고건축물 45채 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는 향후 도청이전 신도시 사업시행자 선정 이후 주요 유물과 유적이 집중된 5개 지역 66만9천800㎡를 대상으로 시굴조사를, 8개 지역 81만2천600㎡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문화재 시굴조사가 이뤄지더라도 도청 신청사 건립 예정지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고 주요 유적과 유물이 나오더라도 이를 보존하면서 다른 공사는 그대로 진행하기 때문에 신도시 조성 사업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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