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책] 내가 보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전경남 글/윤정주 그림/사계절출판사/136쪽/8천500

책의 화자는 '가시이빨'이라는 도시에 사는 길고양이다. 가시이빨은 강한 고양이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이빨을 날카롭게 갈아 싸움꾼이 된다. 하지만 귀신 인간 승호를 만나면서 다른 친구를 이해하고 남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고양이로 변해간다. 승호는 친구들과 축구가 하고 싶었지만 공부하라는 엄마 때문에 화가 나서 방 안에서 분풀이를 하다가 책장이 무너지는 바람에 어이없이 저세상으로 가게 된 아이다. 저승에서는 너무 어리고 어이없게 죽었다고 저승 문을 열어줄 생각도 않고 한을 풀고 오라고 한다.

작가는 고양이는 귀신을 볼 수 있고, 귀신과 소통한다는 속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양이 세계에 나타난 귀신 인간' 이야기를 풀어간다. 아이들에게 귀신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자칫 공포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지만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재미와 함께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꼬집는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