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다음달 1일 청와대에서 쇼욤 라슬로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고 양국 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29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하는 쇼욤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경주를 찾아 유적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수교 20주년을 맞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헝가리에 특사로 파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23일에는 압둘라예 와드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내년에 아프리카 순방을 검토 중"이라며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를 접견한 자리에선 "UNDP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개도국 빈곤 퇴치 지원 및 개발 경험 공유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제2차 한·아프리카 포럼과 만찬에 참석, "아프리카는 앞으로 한국보다 더 짧은 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 25일 전 세계 원조의 90% 이상을 제공하는 선진공여국 모임인 OECD DAC(개발원조위원회) 가입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KBS 이사회에서 올린 사장 임명 제청안에 서명, 김인규 KBS 사장 후보자를 사장직에 임명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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