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섭의 칩샷올카바] 양손끌기는 리듬감 완성에 큰 도움

양손 끌기로 전체 스윙을 만든다. 먼저 가슴 높이에서 양손 끌기를 연습한다. 왼손과 오른손을 서로 떨어지게 해 자세를 취한다.(사진 1) 동작 요령은 사진 2·3처럼 백스윙에서 피니시까지를 왼손, 오른손 끌기와 동일하게 한다. 양손으로 함께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왼손은 왼손대로, 오른손은 오른손대로 각자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윙의 리드는 왼 엉덩이로 한다. 백스윙 된 양손을 왼 엉덩이를 힘차게 돌려서 왼발 하나로 선다. 양손은 어느 한 곳 구부려지거나 회전하지 않고 처음 만들어진 모습 그대로 확실하게 유지한다. 배꼽이 정면을 향하도록 한다. 하루에 100번씩 3세트를 연습한다. 사무실이건 집에서건 클럽이 없다면 팔짱을 끼고 빈 스윙한다.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 자동으로 스윙의 모든 것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왼 엉덩이의 리드에 의해서 원활하고 속도감 있는 피니시가 이루어진다면 이제 양손을 모은 상태에서 연습한다. 양손을 모을 때는 손의 모양은 변하지 않으며 단지 간격만 좁힐 뿐이다.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의 검지와 중지 사이에 살짝 올려놓으면 충분하다. 이 훈련에서 중요한 것은 양손 손목의 각도 유지와 오른 팔꿈치를 펴지 않는 것이다. 백스윙의 위치는 오른 어깨가 있었던 장소이고 피니시는 양손이 왼 어깨가 있었던 자리까지면 된다. 허리 높이 양손 끌기 요령도 가슴 높이에서와 마찬가지다. 그런 다음 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고 연습한다. 가슴 및 허리 높이에서의 연습은 정상적인 자세를 쉽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클럽 헤드가 지면에 닿도록 어드레스한다. 등을 둥글게 하여야 한다. 가슴 높이에서 허리를 굽혀 클럽 헤드가 지면에 닿도록 하면 된다. 무릎은 약간 굽혀 탄력을 유지한다.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 가슴 높이와의 차이는 단지 허리를 숙이는 것 외에는 없다. 시선은 당연히 공이다. 백스윙을 오른쪽 어깨까지 한 다음 왼쪽 엉덩이를 끌어서 바로 피니시까지 진행한다. 피니쉬 높이는 왼쪽 어깨 부근으로 변하는 것이 없다. 양손 끌기 연습은 아직 공을 치지 않는 빈 스윙이지만 골프의 전체적인 리듬을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대로 속도감만 생기고 몸을 흔들지만 않으면 바로 공을 칠 수 있다. 일주일 동안 이 동작을 열심히 훈련해야 다음주부터 공을 치면서 하는 실습을 잘 따라 할 수 있다. 한국프로골프연맹(KPGA)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