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격적 장학 혜택 제시…대학들, 수험생 유혹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 지역 대학들이 파격적인 장학제도와 기숙사 입사 등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수험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수능시험 백분위 평균이 상위 1% 이내인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상위 2% 이내 학생 중 입학전형 총점 순으로 12명에게 등록금 50%를 지급하는 '제한장학금' 제도가 돋보인다. 가군에서 선발하는 수능 우수 장학자 특별전형은 수능 2개 영역 이상이 4등급 이내(한약재약리학과, 한방의공학과, 중등특수교육과는 3개 영역 이상이 4등급 이내)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다.

2010학년도에 신설하는 'DHU 세계시민 양성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언어별로 10명씩 모두 30명을 매학기 모집해 외국어학능력 교육 및 지정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해외파견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준다. TESOL 영어전공은 전 과목 강의를 원어로 진행하며,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와 공동으로 TESOL 자격증 과정도 운영한다.

경일대는 '키움 스콜라' 장학제도를 내세우고 있다.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이 1등급인 신입생에게 4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을 면제해 주고 교재비 연간 1천만원 및 해외연수비 4회 지원, 교수 채용 지원 시 우선 추천 등의 혜택을 준다. 수능 3개 영역이 2등급 이내인 학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면제, 교재비 연간 400만원 및 해외연수비 2회 지원 혜택이 있으며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인 학생도 4년 등록금의 절반과 2년치 기숙사비를 면제받고 교재비 200만원을 지원받는다.

경운대는 높은 기숙사 수용률을 자랑한다. 수용 인원이 1천600여명으로 신입생 전원을 받아들이고 있다. 학기당 71만여원의 저렴한 기숙사비와 체력단련장, 카페, 게스트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장점이다. 외국어 성적 우수자에게는 해외 어학연수 기회를 3회까지 제공하며 1, 2학년의 영어능력 향상 프로그램과 3, 4학년의 해외기업 근무 등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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