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추진한 ㈜문경레저타운(대표 오장홍)이 정부의 무관심과 경영능력 부족으로 표류하고 있다.
정부는 폐광지역인 문경의 경제회복을 위해 종합레저타운을 조성키로 하고 2003년 한국광해관리공단 240억원(40%), 강원랜드 180억원(30%), 문경시 180억원(30%) 등 600억원의 자본금으로 ㈜문경레저타운을 출범시켰다. ㈜문경제러타운은 문경새재 일원에 각종 휴양·놀이시설과 골프장, 명상웰빙타운, 골프텔 등을 건립, 문경지역을 종합레저타운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경레저타운은 2006년 18홀 규모의 문경골프장만 건립한 채 후속 사업을 추진하지 못해 사실상 6년째 개점휴업 상태다. 문경골프장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떨어지는 등 해마다 매출이 감소하며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특히 2차 사업으로 허가받은 명상웰빙타운 내 골프텔 건립도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물거품이 될 상황에 놓였다. 골프아카데미 사업은 1억여원을 들여 용역을 했지만 자금조달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포기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올 1월 취임한 오장홍 문경레저타운 대표는 "정부예산 확보와 대규모 민자유치를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으나 정부예산 확보와 민자유치 등 문경레저타운의 답보상태를 타개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경시민들과 문경시 관계자들은 "당초 사업계획이 표류하게 된 것은 정부와 투자기관의 무관심, 경영진의 사업의지 부족이 원인으로, 폐광지역 지원특별법이 2015년까지 한시적인데 우물쭈물하다가는 사업이 실패할 것"이라며 "개발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문경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경·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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