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아이폰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는 국산 대표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옴니아2'가 해외에서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 정보통신 전문매체인 PC월드가 전세계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평가해 발표한 '12월 TOP 10 휴대전화' 순위에서 삼성전자 '옴니아2'가 9위를 차지했다. 1위는 모토롤라의 '드로이드'(Droid)가 애플의 '아이폰 3GS'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3위는 모토롤라의 '클리크'(CLIQ), 4위는 블랙베리의 '볼드(Bold) 9700'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삼성 '비홀드2', HTC의 '마이터치 3G' 등의 안드로이드폰들이 뒤를 이었다. 10위는 HTC의 히어로(Hero)를 버라이존용으로 변형시킨 드로이드 에리스(Eris)였다.
PC월드는 '옴니아2'에 대한 품질평가에서 '인상적인 디자인에 느린 작동'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며 혹평을 했다. 특히 사진, 음악, 비디오 서비스를 쉽게 접근하도록 한 큐브(Cube) 메뉴가 보기에는 좋지만 불필요하게 느껴지고, 메시지를 보내고 애플리케이션을 닫았지만 화면이 정지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TOP 10 중 안드로이드폰이 5개를 차지했으며 블랙베리폰은 2개, 윈도 모바일폰은 '옴니아2'가 유일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나타났듯이 앞으로 스마트폰 OS(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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