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는 11일 공동성명을 통해 "함정웅 전 대구염색공단 이사장에 대한 탄원서 제출을 주도한 섬유관련 기관·단체 임원들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대구 지역 일부 섬유관련 기관·단체의 임원들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발된 함 전 이사장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하기 위해 섬유관련 기관 및 단체, 업체 등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았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비리를 정당화하고 은폐하려는 부도덕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8월 ▷유연탄 수송비를 과다 지급 ▷공단 보유 차량의 유연탄 수송량 누락 ▷함 전 이사장이 실질적인 소유자로 추정되는 업체에 공단 보유 차량 헐값으로 매각 ▷열병합발전소 ASH 처리비 과다 지급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함 전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함 전 이사장의 비리 혐의는 모두 염색공단 및 입주업체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 것"이라며 "탄원서 제출을 주도하는 인사들이 주장하는 '예견치 못한 오류'나 '본의 아닌 과오'에 의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범죄로, 오히려 엄중한 수사와 처벌, 횡령한 금액의 반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탄원서 제출은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주고 사익을 챙긴 행위를 정당화하고, 피해를 입은 구성원들의 손실 회복을 위한 정당한 노력을 부정하고 매도하는 것"이라며 검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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