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스타트 2010] 권중동 농협 대구본부장

"올해 농협 대구지역본부(대구농협)는 농업인과 고객중심의 경영실천으로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과 최상의 금융서비스로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농협·고마운 농협'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권중동(사진)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은 "올해 대구농협은 금융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지 농산물 유통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도시 농협의 기능과 역할에 있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구농협은 지역밀착 조직, 방카슈랑스 등 농협만이 갖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고객중심의 금융사업을 펴겠다고 했다.

"금융회사가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는가를 표시하는 척도로는 지역에서 조성된 예대비율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구농협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대비율은 120%로 대출금이 예수금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금으로 조달한 자금 전액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생활안정자금으로 지원하고 부족한 자금은 역외에서 유입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대구에는 4대강 살리기, 신서혁신도시, 테크노폴리스, 달성2차 산업단지 등 굵직굵직한 국책사업들이 추진되는 만큼 지역밀착화 금융회사로서 자금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권 본부장은 말했다. 중소기업경영자금 및 소상공인지원자금 확대, 생계형 무등록사업자 대출지원 확대 등을 통해 대구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것.

"도시 농협은 소비지 유통기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을 수 있게 하고, 도시민에게는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공급해야 합니다. 도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녹색친환경 농업 공간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는 "도농 복합 농업의 살길은 소비자가 찾는 다품목 소량의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생산해 직거래를 통해 싸고 신선하게 공급하는 데 있다"며 "이는 농업인의 임무이면서 도시 농협의 역할"이라고 했다.

대구농협은 로컬푸드 운동을 통해 친환경농산물과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판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농협 직거래장터를 더욱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권 본부장은 "지금까지 농촌운동이 농업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면 이제는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바로 알리고 이를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농촌사랑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고 '1사 1촌 운동' 확대와 시민들이 동참하는 농도 교류 전개, 팜스테이와 농촌체험마을 확대 등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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