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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불똥'…설 대목 출하 축산농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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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경북 북부지역 일부 가축시장이 휴장에 들어간데다 가축시장 전면 휴장도 검토되고 있어 한우 농가들이 설 명절을 앞둔 출하를 걱정하고 있다.

예천과 문경 우시장이 19일 문을 닫았고, 영주 우시장은 20일 잠정 폐쇄할 예정이다. 상주 우시장도 22일 우시장 개장 여부를 두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의성과 군위지역 한우 농가들도 경북 일부 지역 우시장 폐쇄에 따른 출하 문제와 중간 상인들의 횡포에 따른 부작용 등을 우려하고 있다.

우시장 잠정 폐쇄는 가축 이동에 따른 구제역 전염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이 때문에 설 명절을 앞두고 출하를 준비하고 있는 한우 농가들이 구제역 장기화를 우려하면서 속을 태우고 있다.

의성의 한 한우사육 농민은 "경북도내 우시장의 전면 폐쇄 논의도 일고 있는데, 이럴 경우 출하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중간 상인들이 소값을 폭락시킬 소지가 높다"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예천 한 축산농가는 "우시장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설 명절을 앞두고 대목 출하를 준비하고 있는 농가로서는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중간 상인들이 출하를 애태우는 한우 농가를 돌며 싼값에 직거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했다.

한편 최근 구제역 발생 이후 군위 우시장 송아지 가격은 18일 평소보다 10%가량(20만∼30만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영주축협 김기현 가축시장담당은 "충북·강원·경기도 등은 이미 가축시장을 전면 휴장한 상태"라며 "경북은 현재까지 이동제한 또는 제재조치가 없어 유통제한과 예방조치만 취하고 있지만 조만간 전국적으로 가축시장 휴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위·의성 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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