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토성 원형복원, 5년간 120억 들어

대구 중구청 계획서 발간

대구 달성토성의 정비와 원형 복원을 위한 계획이 마련됐다.

대구 중구청은 20일 사적 제62호인 달성토성의 원형 고증과 보존, 복원 계획 등을 담은 '대구 달성토성 정비복원 기본계획서'를 발간했다. 기본계획서에는 ▷달성토성 내 동물원 이전 및 동물우리 철거 ▷향토역사관 및 정문 철거 후 성벽복원 ▷달성토성 성벽 및 성내 발굴조사 ▷달성토성 성벽을 덮고 있는 식생 정비 ▷달성토성 성벽과 내부의 원지형 및 문화유적 복원 ▷진입로와 산책로 및 토성탐방로 정비 등이 포함됐다.

사업기간은 5년, 사업비는 1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대구 달성은 구릉을 이용해 쌓은 토성(土城)으로 국내 현존 성곽 중 가장 이른 1천800여년 전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한반도 고대국가 시기 대구의 원형으로 삼한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은 공간으로 평가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달성토성 정비복원은 대구의 모태 공간인 달성토성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데 의미가 있다"며 "대구의 역사적 상징성을 되살리고 향후 경상감영, 대구읍성 등 역사문화재와 연계한 관광자원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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