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교 교문에선 옛날처럼 방학이 좋다고 어깨를 활짝 펼치며 밝은 얼굴로 뛰어 나오는 학생들의 숫자는 줄어든 대신 학원 차량이 즐비한 것 같다. 더군다나 빗장을 걸고 쉬어야 할 교문도 학생들을 맞이하느라 바쁘다.
우리 아이는 고교 1학년과 중 2학년이다. '학교에 가야 한다'기에 '방학인데 무슨 일이냐'니 '사교육 없애기 시범학교'라서 가야하고 영재반이니 하는 방학 프로그램으로 공부를 해야 한단다.
잠깐만 생각해 보자. 방학이라는 시간에 학생들을 등교시킨다 하여 사교육이 줄어들고 없어질 것인가 묻고 싶다.
오히려 방학기간 동안 학교에 나오게 한다고 해서 사교육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비가 추가됨으로써 기존의 사교육비에 덧붙여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다. 자칫 남에게 뒤지지 않는 아이로 키우려고 부업을 하는 부모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인터넷 투고(han-p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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