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결정될 대구테크노파크 신임 원장 자리를 놓고 지식경제부와 대구시의 대결 구도로 압축되게 됐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신임 대구TP 원장에 총 10명이 응모해 3일 면접심사한 결과, 2명의 최종후보자를 가려 9일 열릴 대구TP 임시이사회에 넘겼다. 최종후보자는 이윤원(54) 서울지식재산경영연구원장과 이종섭(55)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장이다.
대구TP 차기 원장 선임을 앞두고 이 원장은 지경부가, 이 센터장은 대구시가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3일 열린 면접심사에서 당초 최고 점수를 받은 한 명을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었지만 지경부와 대구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두 명의 후보를 동점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계성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뒤 기술고시에 합격해 그동안 지경부(1984~1994년), 특허청(1994~2008년) 등 줄곧 서울생활을 했다. 마산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이 센터장은 ㈜셀텍 상무이사와 ㈜노키아 이사를 거쳐 2006년부터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를 이끌고 있다.
이에 관련, 대구시 고위관계자는 "지경부와 대립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고 말 그대로 소문일 뿐, 현재로서는 협의가 잘 되고 있다"며 "9일 임시이사회 결정을 지경부가 따르기로 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TP 차기 원장은 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선임해 지경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대구TP 원장은 대구전략산업기획단, 기업지원단, 나노부품실용화센터, 모바일융합센터, 바이오산업지원센터, 한방산업지원센터, 경북대센터, 계명대센터, 영진전문대센터 등 9개 직속부서를 지휘하게 된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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