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행]경북을 걷다-칠곡, 그림이야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아직 봄은 저 남녘 땅 아래 웅크리고 있지만 작가 강주영의 그림 속에는 꽃과 나비가 벌써 산을 찾아왔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어지간히도 조급했던 모양이다. 자봉산 자락길에 하얀 파수병처럼 솟아오른 자작나무에는 파란 잎이 돋았고, 산자락 곳곳에 남아있던 잔설의 흔적 대신 푸릇푸릇한 기운이 온 산을 감싸고 있다. 그림 저 편에 돌아드는 모퉁이길은 조양공원으로 접어드는 길이다. 작가 강주영은 "거대한 조양공원이 전하는 느낌에 압도된 것 같다"며 "동행의 주제와 맞지 않아서 그림으로 옮기지 못할 뿐 실제 조양공원의 풍경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행 시리즈를 하며 작가들은 당시 눈으로 본 풍경을 나름의 주관을 보태 캔버스로 옮겨냈지만 이번 그림처럼 작가적 상상력을 풍부하게 담은 경우는 처음이었다. 꽃과 나비를 주로 그리는 작가다운 발상이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