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6·2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한나라당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원장은 9일 오전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대구시장 경선 구도는 여전히 안개속인데 비해 경북지사 경선전이 먼저 불이 붙게 됐다. 정 전 원장과 한판 대결이 불가피한 김관용 경북지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한나라당 경북도당으로 자리를 옮겨 기자간담회를 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북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젊은이에게 희망을 만들어주기 위해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또 "16개 시·도에 대한 각종 삶의 질 평가와 조사 지표에서 경북이 항상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며 "실패한 리더십이 경북을 왜소화시켰고, 전시행정 리더십이 경북의 앞날을 암담하게 하고 있다"고 김 지사를 겨냥했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경북지사 선거는 경북 살리기 해법을 겨루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향후 4년간 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누가 더 많은 일자리, 더 좋은 일자리 만들 수 있는가' 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기자간담회에 이어 경산의 고용지원센터를 방문, 실직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선거전을 본격화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정중동(靜中動)이다. 맞대응을 피하면서 내부적으로 경선을 대비한 조직 보강에 착수했고, 정 후보 출마 선언에 따른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지사 측은 "특별히 언급할 말이 없다"며 "현직 지사로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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