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포스코 건설과 추진 중인 돔 야구장 건설사업에 또 다른 대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혀 사업자 선정이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9일 "국내 5대 건설사 중 한 곳이 최근 돔 야구장 건립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며 "다음달까지 돔 구장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스타디움 서편에 추진 중인 돔 야구장 건립은 포스코건설 단독 제안 사업에서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스코 건설은 지난해 10월 돔 야구장 건립을 위해 대구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수성구 삼덕동 및 대흥동 일대 83만㎡(약 25만평)에 2015년까지 2만5천석 규모의 돔 야구장과 행정타운, 주택·상업시설을 건립하는 '대구 돔시티 개발사업제안서'를 시에 제출한 바 있다.
대구시는 돔 야구장 건설에 복수 건설사가 참여하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면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제안서를 이달 말까지 검토한 뒤 추가 제안서 접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돔 야구장이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면 시 입장에서는 특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사업 추진 속도나 사업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포스코건설과 제3의 건설사 간 컨소시엄을 통한 사업 진행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시는 포스코 건설의 제안서에 포함된 공동주택 4천여가구 분양 계획에 대해 일단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2천500억원의 돔 구장 재원 마련을 위해 공동주택 분양이 필수적이지만 대구스타디움 주변에 4천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면 도시 미관을 헤치고 지역 재개발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시는 1, 2천가구 규모의 저층 타운 하우스 위주의 공동주택 개발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6월부터 돔 구장 주변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과 함께 토지 수용 절차를 진행한뒤 내년 6월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2012년 3월 돔구장을 착공하고 2015년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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