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음악회, '임형주 & 메모리' 공연이 20일 오후 7시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천주교대구대교구와 매일신문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종교와 이념을 떠나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였던 김수환 추기경을 기억하고, 그가 남긴 감사와 사랑의 메시지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 추기경의 생전 모습과 육성을 담은 영상물이 선보이며,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 김형오 국회의장, 영화배우 안성기가 추기경을 회고하는 영상메시지도 방영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9인조 남성앙상블 '이깐딴디'의 추모 공연에 이어 이해인 수녀가 이번 음악회를 위해 직접 추천한 '사랑의 길을 넓히고 떠나신 빛이시여'라는 시가 추기경 장례 영상과 함께 낭송된다.
메인 공연은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노래로 진행된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역대 최연소로 애국가를 선창하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된 임형주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렸던 독창회,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홀, 런던 세인트 존스 스미스 스퀘이홀 등 세계적 무대에서 공연했다. 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 전야제, 남북 정전 50주년 기념행사, 제62회 UN의 날 기념 및 반기문 UN사무총장 취임축하 나눔과 평화 콘서트,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빅스타 콘서트 등 국내 굵직굵직한 음악회 무대때마다 초청됐다.
이번 추모음악회에서는 임형주가 김수환 추기경에 헌정한 '천개의 바람이 되어'(A thousand winds)를 비롯해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아베 마리아', '티어즈 인 헤븐'(Tears in heaven), '임진강' 등 20여 곡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 수익금은 각막·장기기증 캠페인에 전액 기부하며, 음악회 현장에서 각막·장기 기증 서약 신청도 받는다. 053)422-4224.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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