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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밥은 가라"…급식실명제로 '튼튼 장병'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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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2작전사령부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급식 및 조리실명제를 통해 결식을 막고 조리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급식 및 조리실명제를 통해 결식을 막고 조리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

"짬밥은 옛말이다. 식욕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바로미터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대장 이철휘)가 시행 중인 '급식 및 조리실명제'가 병사들의 건강과 군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급식실명제'는 결식 인원 방지 및 조리의 질을 향상시키고 각 분대장이 신세대 장병들의 식사 여부와 양을 관찰, 지휘관에게 보고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또 조리실명제는 메뉴별 조리 책임자를 지정한 뒤 선호도를 측정, 조리 방법을 개선하고 우수 조리병에게 포상을 해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 중이다.

부대 관계자는 "군대 밥은 먹을 게 못된다는 기본 인식이 강했지만 이 제도 시행으로 식사의 질이 크게 개선되고 장병들의 입맛도 되살아났다"며 "입맛이 까다로운 신세대 장병들의 호응도 크다"고 말했다.

이철휘 대장 부임 후인 지난해 11월부터 이 제도를 실시하면서 부대 관리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사령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 1월까지 급식실명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건수만 1천700여건에 이른다. 여자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업무 부담 등으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병사들을 발견하고 면담을 통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수처 급식계획장교 안인환 소령은 "시행 초기 배식 시간이 길어지고 자율 부분까지 침해한다는 부정적 의견들이 있었으나 서서히 공감대가 형성돼 장병들의 건강은 물론 전투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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