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매거래량, 안동이 서울 가락동 제쳤다

지난해 6만t 거래, 전국 공영시장의 20% 차지

'안동 농산물도매시장이 우리나라 최대 농산물도매시장인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을 눌렀다!'

지난해 안동 농산물도매시장 사과 거래량은 5만9천33t으로 전국 공영도매시장 전체 사과 거래량의 20%가량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 사과 거래량은 안동보다 5%가량이 적었다. 안동 농산물도매시장이 우리나라 1위의 사과 거래 공영도매시장으로 입지를 확실하게 굳힌 것이다.

안동 농산물도매시장이 한국 최대의 사과 거래 공영도매시장으로 올라선 이유는 지리적 이점 때문. 안동 의성 봉화 영주 청송 등 사과 주산지의 중심에 안동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농가에서 산물 형태로 출하된 사과를 도매시장 안에서 기계공동선별 작업을 할 수 있는 것도 안동 농산물도매시장의 장점이다. 생산자에게는 인력난을 덜게 하고 대도시 상인에게는 품질 좋은 사과를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게 사과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안동 농산물도매시장은 전자경매 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첨단·현대식 시설을 갖춰 경매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투명한 유통 과정을 자랑하고 있다.

안동은 전국 고추 가격을 형성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개장한 안동고추유통센터를 통해 4개월여 만에 거래 물량이 2천여t에 달했으며 거래금액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이 센터를 개장하기 전 연간 137억원어치가 거래된 것보다 훨씬 늘어난 금액이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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