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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징조' 많은 눈, 참외·딸기 농민들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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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품질은 크게 떨어지고 가격까지 폭락하니…."

참외·딸기 등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최근 날씨가 예년에 비해 추운데다 흐리고 눈·비 오는 날이 많아 작황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성군에 따르면 이달 17일 현재 달성지역 강수량은 31.9㎜로 지난해 2월 한 달 강수량(27㎜)을 이미 넘어섰다. 또 아침날씨가 영하를 보인 것도 11일(지난해 2월 한 달간 8일)로 절반을 넘어 예년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일주일 동안 눈·비가 이어졌고 월초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오전 동안 햇볕이 나오지 않는 등 맑은 날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논밭 토양이 얼면서 농작물의 뿌리 발육이 되지 않거나 과실의 당도가 낮아지고 있고 참외의 경우 상품에 얼룩이 생기는 등 품질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

17일 참외를 출하한 신재복(57)씨는 "수십 년간 참외농사를 했지만 우수가 가까웠는데도 눈이 오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예년에 비닐하우스 참외 '일화방'(처음 수정으로 달린 열매)으로 동(600㎡)당 300만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올해는 150만원도 건지지 못할 형편"이라며 푸념했다.

여기에 추운 날씨로 소비량까지 줄어들면서 농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달성군 농업기술센터 김수용 원예기술담당은 "예년보다 춥고 강수량이 많아 비닐하우스 농작물의 품질저하가 우려된다"며 "흐린 날이라도 낮시간에 터널 비닐을 열어 수분이 발산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등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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