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대표적인 어르신들의 요람인 성심요양원(원장 이춘자·아녜스 수녀)이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아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구미 만들기'라는 주제의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1970년 12월 1일 선산읍 노상리에 독일인 모 안스카리오 신부에 의해 설립된 성심요양원은 홀몸노인들을 위한 무료 요양시설로, 현재 무의탁노인 80여명을 비롯해 모두 105명의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또 지난해 성심노인복지센터를 열어 홀몸노인 600여명의 집을 방문하며 돌보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교육회(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 설립)가 운영하는 이곳은 지난 40년 동안 수많은 성직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이 뒷받침돼 2006년 전국 노인복지시설 평가에서 최우수시설, 2007년 우수시설로 각각 인증돼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구미지역의 대표적인 노인요양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성심요양원에서 몸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는 월 450명, 금전·물품 등 후원봉사자는 월 1천200여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성심요양원은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설립 40주년을 기념하고 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한편 노인들의 더 행복한 삶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행복한 가족사진전, 어르신 큰잔치 등 6가지 기념사업 추진에 나섰다.
행복한 가족사진전은 3대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함께 촬영한 사진을 대상으로 다음달 15일부터 4월 9일까지 공모(www.sungsim70.or.kr)하며, 대상 100만원 등 푸짐한 시상을 한다.
또 5월 14일 선산천주교회에서 자원봉사자, 후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40주년 감사 미사를, 요양원에서는 어르신 큰잔치를 각각 열고, 구미지역 홀몸노인 400여 가구에 쌀 10㎏씩을 전달하는 사랑나눔이 행사도 전개한다. 이와 함께 6월 8일과 15일에는 노인복지시설 직원들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연다.
이춘자 원장 수녀는 "어르신들을 내 가족처럼 보살피는 직원들과 나누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자원봉사자, 후원자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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