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출신 빙상 선수들 밴쿠버서 선수 못잖게 활약

대표팀 코치 평창 유치위원 등

'대구 출신 빙상 선수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1세대 주역인 김소희(34·정화여고-계명대)는 국가대표 코치를 하다 대학 교수를 목표로 현재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 과정에 있다. 김소희는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 출전,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1,0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평창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안상미(31·정화여고-계명대)는 강릉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대구시체육회에서 근무하다 최근 결혼, 서울에서 살고 있다. 안상미는 모 방송국의 시민기자로 현재 밴쿠버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6 토리노와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 솔트레이크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최은경(26)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전향, 동두천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현재 은퇴해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1,000m, 1,500m, 3,000m 계주)에 빛나는 진선유(22)는 단국대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있고 현재도 세계 최고 기량을 자랑하고 있지만 최근 다리 부상으로 밴쿠버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남자 선수의 경우 2002 솔트레이크 국가대표 출신 이승재(28)는 전북도청 실업팀 선수로 활동 중이고, 민룡(28)은 은퇴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5,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서호진(27)은 서울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한 후 계명대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2008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송경택(27)은 고양시청에서 선수로 뛰고 있다.

이 밖에 대구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전재수(41)와 전재목(37) 형제는 각각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과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맡아 밴쿠버에서 형제 간 국가 대항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대구 출신인 장권옥(43)도 현재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로 밴쿠버에서 전재수와 함께 미국 팀을 이끌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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