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텍, 노벨상·필즈상 수상 석학들 교수로 초빙

2013년 세계 50위권 진입 목표 500억 투입

포스텍이 노벨상과 수학 관련 최고 권위의 상인 필즈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 10명을 전임교수로 초빙하는 등을 골자로 한 '포스텍 2020 프로젝트'를 22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게 포스텍의 목표다.

세계적 석학 10명을 전임교수로 초빙하는 데 투입하는 비용은 500억원. 3년간 1인당 인건비 10억원과 정착지원비 40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초빙된 해외 석학들은 전임교수로 학교에 머물면서 교육과 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이게 된다는 것이 포스텍의 설명이다.

포스텍은 2020년 세계 2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한 장기 계획과 함께 2013년 세계 50위권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국제화 3개년 계획'도 이날 같이 발표했다. 1천500억원을 투자해 ▷우수 인적자원 확보 ▷물적 인프라 지원 ▷글로벌 환경 구축 등 3개 분야 9개 과제를 2012년까지 중점 추진한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교수 영입과 더불어 우수 교원을 세계적 석학으로 육성하는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인적자원 육성, 우수 외국인 학생(대학원생) 유치 등 우수 인적자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국제 공동연구 거점 구축, 융합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물적 인프라도 갖춘다. 또 영입한 석학과 외국인 학생 등 교내 외국인 구성원이 대학 강의뿐만 아니라 행정 전반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대학 내 공문서와 행정서비스를 국·영문 혼용으로 운영하는 캠퍼스 영어공용화를 시행하기로 하고 다음달 2일 '캠퍼스 영어 공용화'를 공식 발표한다. 이밖에 외국인 통합지원센터(ISSS) 구축, 외국인 학교 유치 등을 통해 대학의 글로벌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백성기 포스텍 총장은 "해외 석학들이 이르면 9월부터 강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세계의 우수 대학들과 경쟁을 하려면 포스텍의 강도 높은 국제화 전략은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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