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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해지는 대구경제‥업체 종사자 증가율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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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증가도 9년째 5.7% 불과…침체 허덕

대구의 기업체 종사자 수가 지난 9년간 13.7% 증가하는데 그쳐,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사업체) 수 증가율도 같은 기간 5.7%에 불과, 6위로 뒤처진데다 대기업의 경우 -90.8%로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함으로써 대구경제가 대도시 중 가장 침체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주승용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된 중소기업청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기업체 종사자수는 2007년 현재 57만7천명으로 1998년의 50만7천명보다 13.7% 늘어났다. 특히 2000년에는 53만1천명을 기록, 54만6천명인 인천에 추월당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광주로 37.5%였으며 다음으로 울산 36.3%·인천 29.5%·대전 22.9%·부산 15.2%·서울 14.9% 등이었다.

대기업 종사자 수의 경우 대구는 1998년 6만8천명에서 2007년 2만8천명으로 -59.2%를 기록, 7대 도시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다른 도시들의 감소율은 부산 -47.0%·대전 -46.8%·광주 -41.1%·인천 -39.2%·서울 -38.7%·울산 -18.7% 등. 인천은 1998년 8만2천명을 기록하면서 2007년까지 줄곧 대구를 앞섰다.

중소기업 종사자 수에서는 대구가 2007년 54만9천명을 기록, 지난 9년간 25.0% 늘어났으나 증가율에서는 대도시 중 꼴찌였다. 울산 77.1%·광주 59.0%·인천 43.6%·서울 41.1%·대전 39.8%·부산 26.2%였다. 인천은 2004년 54만6천명으로 54만2천명인 대구를 앞서기 시작했다.

기업체 수에서는 대구가 1998년 15만8천개에서 2007년 16만7천개로 5.7% 늘어났으나 증가율에서 부산의 1.7%에 이어 가장 낮았다. 울산 22.0%·인천 20.1%·광주 17.0%·대전 8.5%·서울 6.0% 등이었다.

특히 대기업 수에서 대구는 1998년 813개에서 2007년 75개로 -90.8%를 기록,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울산 -81.7%·서울 -83.1%·대전 -88.0%·인천 -88.7%·부산 -89.4%·광주 -89.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수에선 대구가 1998년 15만7천개에서 2007년 16만7천개로 6% 증가함으로써 부산의 2%에 이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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