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능요원들 "복무 후에도 같은업체 취직하고파"

병역지정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산업기능요원의 60%가 복무 후에도 현재 업체에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산업기능요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 산업기능요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무종료 후에도 현재 일하고 있는 업체에 취업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가 59.6%, 고민 중인 경우는 24.9%로 나타났다. 반면 이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는 15.5%에 불과했다.

이는 이 제도가 중소기업에는 양질의 안정적 기술 인력을 공급해 주고, 청년 산업기능요원들에게는 체계적인 경력관리를 통한 미래의 전문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의 순기능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후 현 업체에서 계속 근무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임금 및 좋은 대우'는 11.6%에 불과한 반면 자신의 미래를 위한 '체계적인 이력관리(경력개발, 적성부합)를 위함'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5배나 많은 58%로 나타났다.

산업기능요원의 40.4%는 2개 이상의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전체 평균 1.7개) 있고, 이를 바탕으로 86.7%에 해당하는 요원들이 기능직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2012년 산업기능요원제도 폐지가 중소기업들의 생산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한 응답은 85.5%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산업기능요원제도는 중소기업의 기능인력난 완화와 청년 기능인력의 전문기술인 성장 기회제공 관점에서 제도를 보완해 존속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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