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산단 대기업·외국계 기업 투자 잇따라

도레이새한 700억 들여 증설, 일본·LG 합작사 770억 투자

구미에 대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도레이새한㈜은 구미 제2공장 옆에 부지를 확보, 7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1만8천t 규모의 투명광학용 폴리에스테르 필름 공장 증설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도레이새한은 투명광학용 필름에서만 업계 최대 규모인 연간 생산량 3만1천200t 규모를 확보하게 돼 매년 7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현재 광학필름은 국내시장 3천500억원, 세계시장 5천500억원 정도 규모다

투명광학용 필름은 LCD, LED 등 대형TV와 노트PC,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프리즘 시트, 고휘도 확산판 및 하드코팅용 필름의 핵심소재로, 도레이새한은 50~350㎛의 중후물(中厚物) 제품을 중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등의 증가로 터치 스크린용 필름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하드코팅용 광학용 필름 양산화에 개발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도레이새한은 "이번 증설로 폴리에스테르 필름의 연간 총 생산량이 13만t 규모로 확대돼 업계 최대 수준이 됐으며 원반필름에서 고차가공 필름까지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구미지역 LG계열사들의 투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오키반도체와 LG 합작회사인 ㈜루셈이 구미 국가산업4단지 부지에 올부터 2년간 770억원을 투자해 디스플레이용 전자칩 생산라인을 증설키로 하고 25일 경북도청에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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