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학사업도 글로벌 시대" 지원 대상 확대'특화

'고향사랑' 30여년간 이어온 금맥장학회

"30년간 이어진 고향 사랑에 만족하지 않고 이웃들에게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하겠습니다."

재단법인 금맥장학회(이사장 박상하)는 26일 농협달성유통센터에서 고교생 52명에게 80만원씩, 대학생 31명에게 250만원씩, 학술단체에 2천500만원 등 1억4천600만원의 장학금 및 학술지원금을 지원했다.

금맥장학회의 장학금 지원은 올해로 30년째다. 그동안 달성지역 중'고' 대학생 및 체육특기생 등 2천510명이 22억1천여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으며 스포츠 학술단체 및 학술세미나와 연구활동비로 2억5천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금맥장학회는 30여년간 고향사랑을 펼쳐오고 있는 것.

금맥장학회는 1975년 이사장인 박상하씨가 고향인 달성군내 경로당 등에 기름값 지원을 계기로 사재를 털어 불우이웃 및 소년소녀가장돕기를 시작해 환경미화원, 산림순시원 등 어려운 이웃돕기를 한 것이 출발점이다.

이후 1980년 들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일꾼'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으로 방향을 틀었고 1992년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재)금맥장학회 법인 설립인가를 받아 이후 지속적인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장학회는 지금까지 달성군 지역출신 청소년들에게만 장학금 지원사업을 했지만 올해부터 대구'경북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했으며 선발기준도 성적우수자, 모범생, 소년소녀가장뿐만 아니라 체육특기자 및 모교를 빛낸 사람 등 글로벌 시대에 맞게 다양하고 특화'차별화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박상하 이사장은 "올해 금맥장학회가 발족된 지 성년기로 접어들었다. 장학회 발족 당시만 해도 장학사업이 생소했고 어려운 여건에 학업에 열중하는 청소년들에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했지만 이제는 각종 장학제도가 활성화되는 등 주변 여건이 많이 바뀌었고 변화하는 사회에 맞게 장학회도 사업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또 봉사단체인 '달성을 사랑하는 모임'을 12년째 이끌면서 장애우들에 대한 자원 봉사 행사, 농촌 일손돕기, 결식아동 및 어려운 이웃돕기 등 사회봉사활동을 펴오고 있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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