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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진협의체, 출범하자마자 無用論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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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한나라당 중진협의체가 출범했지만 벌써 성과를 낼 것인지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다.

세종시 해법을 논의하는 당내 기구인 중진협의체는 8일 오전 한나라당 당사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이병석, 최병국(이상 친이계), 이경재, 서병수(친박계), 권영세, 원희룡(중립) 의원 등 협의체 멤버 6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석 의원은 "합숙을 하든, 문을 걸어 잠그든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서 의원도 "당을 위한 희망찬 결론을 도출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저부터 선입견 없이 회의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경재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최종적으로 결론지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의체가 이제 막 첫걸음을 뗐지만 벌써부터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한구 의원은 "중진협의체의 활동 시한이 3월 말로 설정돼 시간이 부족한데다 협의체 구성원의 전문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무용론은 친이-친박계 간에 접점을 찾기 위한 돌파구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는 데 기인하고 있다. 친이 측은 중진협의체를 통해 원안을 수정하거나 절충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친박 측은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출구전략이 나올 까닭이 있겠느냐"고 맞서고 있다. 따라서 중진협의체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간의 결단을 유도하는 징검다리 수준의 당내 기구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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