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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2개월 연속 100만명…대구경북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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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5.4%…IMF때 맞먹어

실업자가 2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고 실업률이 5%에 이르는 등 고용시장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은 실업률이 IMF 사태 당시와 맞먹을 정도로 일자리 찾기가 힘든 형편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지역의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포인트 높은 5.4%를 기록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를 겪던 1999년 7월(5.7%)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대구는 1월 전국 평균 실업률인 5.0%보다 무려 1.2%p나 높은 6.2%를 기록했다. 1월 중 지역의 취업자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7천명 줄었다. 특히 농림·어업 분야의 취업자가 4만9천명 줄었고, 도소매·음식숙박업 3만명, 건설업 1만6천명이 줄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제조업 취업자는 각각 3만4천명과 2만8천명이 늘었다.

실업률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116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만4천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4.9%로 1.0%p 상승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0%로 두자릿수로 치솟았다. 이는 2000년 2월 10.1% 이래 10년 만의 최고치다.

이처럼 고용 사정이 악화되는 이유는 희망근로나 행정인턴 등 정부가 동원한 공공부문 일자리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끊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31만8천명이던 공공부문 신규취업자는 12월 15만1천명, 올 1월 1만6천명으로 급감했다. 공공일자리에만 의존하는 단기취업자가 급증하면서 일자리 지원이 끊기는 순간 실업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 실제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25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4천명(49.8%) 증가했다. 이는 1999년 11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규모로, 지난해 희망근로에 참여했던 60대 이상 노인층이 대거 구직단념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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