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 대구 지역 민심이 지난 30년간 이어온 경로를 그대로 걸어갈지, 새로운 선택을 바탕으로 변화의 길을 택할지, 그 결정을 위한 2주간의 '운명의 시간'이 시작된다.
전례 없는 여야 대구시장 후보 간 초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6·3 지방선거에서 나올 '시민의 판단'은 향후 여야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선거운동기간이 21일 시작된다. 선거일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 13일간 이어지는 선거운동기간에 후보자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 기간 정치권 눈과 귀는 민주당 김부겸,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벌이는 각축전에 집중될 전망이다. 통상 대구시장 선거에선 보수 정당이 초강세를 보였으나 이번 지선에선 진보 정당 후보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 간 경쟁의 결과는 개별 후보의 성적표란 의미에서 더 나아가 여야 정가 진로의 변곡점이 될 공산이 크다.
국민의힘 텃밭에서 민주당 후보가 광역단체장으로 당선된다면 30년 지방자치 역사에 획을 긋은 '대사건'이 된다. 김부겸 후보는 대권 주자로 발돋움하고, 민주당은 정부와 의회를 장악한 데 상징성이 남다른 지방정부를 장악해 장기 집권의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당의 핵심을 내준 책임론에 휩싸이고, 보수 정계 개편 등 거센 후폭풍에 시달릴 공산이 크다.
물론 반대의 경우라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사태 이후 움츠러든 상황에서 집권 여당을 향한 최소한의 반격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보수 정가 관계자는 "수많은 위기와 도전에도 '미워도 다시 한번'을 되뇌이며 버텨온 대구 지역 정서가 아니겠느냐"면서 "2018년 지선에서 TK를 사수해 정권 교체를 이뤘던 기억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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