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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번엔 지원유세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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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지도부 요청에도 여전히 소극적 입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원유세에 나설까?

정치권이 6월 지방선거 체제로 본격 돌입한 가운데, 이 문제가 선거전의 판세를 가를 최대 변수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4년 전 지방선거 때 당 대표로 전국을 누비며 지원 유세, 한나라당의 압승을 이끌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지도부는 잇따라 지원유세를 요청하고 있으나 박 전 대표는 여전히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친이계 핵심인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29일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에 출연,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가 위기에서 구한 당으로 선거지원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라며 "다음 대선에서 당의 유력한 주자인데 지방선거를 남의 일 하듯이 하겠느냐. 그런 걱정은 기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정몽준 대표도 "박 전 대표가 결정할 문제지만 도와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정병국 사무총장은 "박 전 대표가 나서주면 천군만마를 얻게 되며, 기회가 되면 간곡하게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아직 요지부동이다. '선거는 당 지도부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며 그동안 재·보선 지원에 나서지 않았던 입장에 변화가 없어 보인다.

친박계 의원 쪽에서도 세종시 문제 등을 거론하며 선거지원에 나설 상황이 아니라는 의견들이 많지만, 지방선거는 전국적인 선거로 재·보선과는 차원이 다른 만큼 지원에 나설 수도 있다는 반론도 상당하다.

특히 친박계 핵심인 이성헌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남은 3년의 임기를 보람차게 보내고, 새롭게 정권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 박 전 대표의 선거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국민에게 공약한 약속을 철저하게 지킬 수 있을 때 선거 유세에 나설 수 있지 공약은 해놓고 나중에 그때 표 얻기 위해서 한 거라고 이야기하면 곤란하지 않느냐"고 지적, 세종시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결국 세종시 문제가 어떻게 처리되느냐가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 여부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친이계 일각에서 세종시 법안의 지방선거 후 처리론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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