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구미사업장에 신축하다 중단한 모바일 구미기술센터(R&D센터) 부지에 삼성디지털이미징 창원사업장 생산라인이 이전한다.
디지털카메라를 생산하는 삼성디지털이미징은 다음달부터 공장 건립에 나서 연말쯤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상 2층, 지하 1층 건축면적 1만5천여㎡ 규모로 신축되며 근무할 임직원은 450명이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창원, 중국, 브라질 등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2009년 매출 실적은 2조2천억원이다. 이번 창원사업장의 구미 이전으로 구미는 삼성 디지털카메라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공장이 될 전망이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2008년 11월 의료정밀·방산업체인 삼성테크윈에서 분사한 업체로 지난달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로의 인수합병(M&A)을 승인받았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카메라의 생산 및 판매를 삼성전자가 맡게 돼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디지털카메라를 휴대전화와 TV에 이은 삼성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지털이미징 창원사업장이 이전할 구미기술센터 부지는 2007년 3월 착공한 후 5개월 만에 공사가 중단된 채 지금까지 새로운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돼 왔다.
애초 구미기술센터는 휴대전화 연구 및 개발을 위해 총사업비 2천900억원을 들여 지하 4층·지상 20층, 전체면적 12만5천400㎡ 규모로 신축, 2천명이던 구미사업장의 연구인력을 5천명으로 늘리는 등 구미를 삼성의 모바일 기술개발 허브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삼성그룹의 사정에 따라 계획이 흐지부지됐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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