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SF소설의 1인자로서 특히 미래사회를 묘사하는 데 탁월했던 아이작 아시모프를 보면 상상력은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는 SF소설뿐 아니라 어렵고 광범위한 과학에 관한 주제를 누구나 쉽게 읽게끔 풀어쓴 당대의 이야기꾼으로 유명했다.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했으면서도 천문학, 물리학, 생물학, 문학, 종교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관해서 뛰어난 해설자였다. 이런 천재성은 그가 평생 쓴 200여권이 넘는 책들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먼 미래 은하계를 배경으로 한 가상국가인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통해 대제국의 몰락이 안이한 현실안주였음을 경고했는가 하면, '아이, 로봇'을 통해서는 '로봇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인간을 해칠 수 없으며, 인간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고, 이 조건들이 만족되는 한 자신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로봇 3원칙을 규정하기도 했다. 이 3대 원칙은 현대과학이 만들어내는 로봇의 프로토콜이 됐다.
1920년 러시아에서 출생, 어릴 적 미국으로 이주했던 그는 생전에 인간만이 지닌 '상상력의 보고'(寶庫)를 마음껏 누린 행복한 글쟁이였다. 1992년 오늘 사망했다.
우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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